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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거 말고 다른 버전이 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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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후 3시 넘어 집에 왔더니 집앞 수도개량기 앞이 물바다가 되어서 얼음이 얼고 있었다. 아침까지 우리집 개량기는 멀쩡했는데 그새 얼어서 이 난리냐, 짜증내면서 수도를 틀어봤더니 멀쩡하다. 그래서 경비실 가서 물으니까 우리 위에위에 집 개량기가 터져서 우리 라인이 다 물바다가 되었단다. 아니, 얼마나 신경을 안 썼으면 라인이 다 이 물난리???? 설마해서 우리 아랫집을 가봤더니 마찬가지였다.
결국 얼기 시작한 물을 다 퍼내고 헝겊으로 닦는데 이미 언 건 어찌 할 수가 없어서 쓰레받기로 깨다가 결국 사람 지나갈 곳만 치우고 말았다. 이 정도 사고쳤으면 사과라도 하란 말이다. 나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악어 게나를 가장 좋아한다. 구 소련은 서구권의 동화와 그림책 번역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어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 몇 권 외에는 거의 번역되지 않았다. 재미보다는 사상 고취를 위한 교조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었지만, 애니메이션에서는 체브라시카 같은 음악과 내용이 괜찮은 작품도 나왔다. 게나의 노래를 작곡한 블라디미르 샤인스키의 충가 창가. 나 이 노래 정말 좋아.
두 시에 하원하는 레아 양을 차에 태워 집에 오는 중.
레아 양 : 엄마 나 ** 이모(같은 유치원 다니는 **의 엄마)에게 맡겨줘요. 엄마 : **이모 발 다쳐서 안 돼. 그런데 넌 왜 **이모를 좋아하니? 레아 양 : 레아한테 옷 주잖아. (**의 옷을 여러 벌 물려주었다 ㅜ.ㅜ) 레아 양 : 엄마는 누구누구 엄마랑 제일 친해? 엄마 : 음 글쎄? **이모? &&이모? 레아 양 : 엄마한테 옷도 안 주는데 왜 친해???? 레아 양 우정의 척도는 옷이었다. 최근 곡마단주가 시계에 관한 책을 읽고 있어서, 시계 얘기를 하다가 탓 양의 오메가 시계 얘기가 나왔다. 레아 양이 대구어머니께, '할머니 내가 할머니 딸로 태어났으면 매일 보고 참 좋았겠지요?' 이런 말을 했다. 어머니께서 내게 이런 말을 전해주며, 가문에 없는 아가 태어났다는 표현을 쓰셨다. 저런 말을 하는 애는 어디서 온 것이냐!!!!! 나도 곡마단주도 여우과가 아닌 곰과인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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